본문 바로가기

[투엔] 투자(VC) 엔지니어링

[잡담/시황] 왜 주식(코스피/코스닥)이 계속 '꾸역꾸역' 오르는 것일까? (feat.FOMO)

[ 한 줄 요약 : 이해 할 수 없는 일들은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말자, 받아들이자! ]

 

안녕하세요. 라엔_LIEN 입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 모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짤이 하나 있네요.

 

왜 자꾸 오르는거냐? 주식시장아...!

 

모두가 올라타지 못한 '열차'를 보고 흥분하고 있다 / 출처: 작자 미상

 

왜 이런 짤들이 유행처럼 번지는고 하니...

 

현실 세상은 갈수록 카오스로 치닫고 있는데,

코스피/코스닥 마켓은 이미 이런 현실을 잊은듯 하기 때문!

 

바닥부터 큰 조정 없이 꾸역꾸역 올라온 코스피 일봉차트

 

바닥부터 그냥 상승 일변도로 'V반등'에 성공한 코스닥

 

특히나 바닥에서 타점을 잘 잡고

코스닥 인텍스 ETF를 홀딩한 투자자라면

(메이비,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

아마 지금쯤 얼굴에 웃음이 한가득 일 것이다.

 

꾸역꾸역 계속 오른다.

왜 오르는지 이해할 필요 없다.

(애초에 시장의 적정가격은 존재하지 않으니...)

 

다행히 바닥에서부터 여기까지

아직 하방 베팅은 안하고 잘 따라왔는데

(바닥부터 쭉 풀베팅은 못하고 비중 계속 조절, 아쉬움)

 

이제는 진짜 위/아래 결정을 할 타이밍 같음

 

난 아직 다음주도 <🎴추세상승🎴> 이라고 느낀다.

 

느낀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정말 이성적으론 내려야 할 것 같기 때문이다.

 

무튼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자 😥

 

* 오늘 장마감을 바라보며 느낀 감정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한국시장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천조국을 대표하는 지수인 S&P500도

중간에 한번 일시적 조정을 맞기도 했으나

바로 회복하며 다시 상승추세를 보여주고 있거든요.

 

바닥부터 급등, 일시적 조정, 다시 급등으로 이어지는 S&P500 일봉차트

 

여기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지만

복잡하게 설명하자면 '끝이 없으니' (각종 잡설 난무 가능)

앞으로 주요하게 작용할 만한 두가지 포인트를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① 'FOMO' 라는 심리적 작용

 

왕따가 되기 싫은 본능적인 감정, FOMO / 출처: Google Image

 

< Fear Of Missing Out >

 

우리는 왕따를 당하기 싫습니다.

주식시장에서도 마찬가지!

계좌를 비운 상태에서 올라가는 주식을 하염없이 쳐다보기 어렵습니다.

 

반등 초기 국면에는 다시 곧 떨어지면 사야지라는 심리가 대중적이었으나

주가지수가 꾸역꾸역 올라가면서 '어, 나도 사야하는데...' 라는 감정이 슬슬 올라옵니다.

 

그 감정이 조바심으로 바뀌는 순간 변심합니다.

 

"나도 그냥 사야겠다"

 

이런 방식으로 마인드셋이 바뀌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주가는 상승추세에 더욱 추진력을 얻게 됩니다.

(마땅히 올라가야 할 재료가 없어도 관성적으로 오름)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지금 올라가는 반등 추세에 FOMO 변심자들이 얼마나 탑승했을까?'

 

현재의 추세에

FOMO 변심자들이 이미 많이 들어온 상태라면

이런 변심자들에 대한 상승분이 상당히 반영된 것이고

 

반대로 FOMO 변심자들을 양성하고 있는 장세라면

(즉 앞으로 들어올 변심자들이 아직 대기중인 상태라면)

앞으로 상승세가 조금만 더 이어진다면 급하게 타려는 심리가 더욱 심해지겠죠.

 

② 집나간 외인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한국 주식에 경험치가 높으신 많은 분들이

옛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외인이 순매수에 들어오지 않으면 진짜 바닥이 나오지 않았다는 통념 입니다.

 

3/17일 기준, 3월간 외인의 자금이동 통계 그래픽 / 출처: 한국경제

 

해당 그래픽 기준일 이후에도 외인들은 계속 순매도 행진 중인데,

사람들의 통념과는 다르게 한국 코스피/코스닥 주가는 상당 부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바닥을 찍은 3/23일 이후, 외국인은 계속 팔고 있음 (참고로 단위는 주식수임, 금액 아님)

 

저는 이렇게 평가합니다.

 

한국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 없이

이렇게 계속 주식이 오르는 것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이례적'이라는 단어가 '비정상'이라는 뜻은 아니다.

 

* 어떻게 보면 이것도 뉴노멀

 

이런 상황에서 외인들이 마음먹고 상방으로 스탠스를 정하고 들어온다면...?

 

코로나19로 초토화된 현실 세계와는 딴판으로 주식장이 흘러갈 수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주포의 귀환과 함께 FOMO 변심자들이 가세하고

양적완화로 풀려버린 유동성이 조화를 이루며 정말 폭발할 가능성도 봐야 한단 뜻입니다.

 

이러한 전망을 하고 있자면,

마음 아픈 한구석 스토리가 생각나는데...

 

바로 최근 인버스에 몰빵한 개미 투자자들 입니다.

 

이른바 개미폭동 으로 불리는 인버스*2 개인 순매수 행진!

 

떨어져라 떨어져라 주문을 외치며 하락에 베팅금액을 누적시키고 있습니다.

 

이미 상승장에 배제된 상황에서

배아파리즘 심리가 결합하여 하락 베팅을 부추기는 상황이죠.

(이들에게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다가올는지...)

 

아무튼 현재의 위치가 아주 중요한 증시 변곡점에 다다른 듯합니다.

 

현명하게 판단하시어 계좌를 불리는 방향으로 결단 내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