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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엔] 부동산 엔지니어링

[부동산/잡담] 부동산 '취득세(+양도세)' & '보유세' 에 대한 생각

[ 한 줄 요약 : 이사를 자주 다녀야 하는 사람들에겐 불리한 현재 부동산 과세 기준! ]

안녕하세요. 호랭이_TIGER 입니다.

'자가격리' 기간을 조용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그 생각의 끈은 당연하게도

앞으로 '주거지'에 대한 고민까지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디에 살 것인가? / 출처: Yes24

그럼 당연히 따라오는 질문들이 있죠.

어디에 살 것인가?

어떤 형태로 살 것인가? 자가? 임대?

 

더 어려운 레벨의 논의는 제외하고 말하자면,

취득세(+양도세)는 낮추고

보유세는 상대적으로 올리는 게 형평성에 맞다.

*여기서 보유세 인상은 징벌적 과세를 뜻하지 않음

(부동산 세금 총액을 유지한다 개념의 상대적 인상)

직장이나 교육문제로

자주 이사를 다녀야 하는 사람들은

대체 무슨 죄를 지었길래

매번 양도세/취득세를 반복해서 대거 내야 하는가?

그게 싫으면 집 안 팔고 안사고 '세입자'로 가야 하는데

시세 9억 이상 고가주택 보유자는 전세대출도 안해주잖나?

난 자유롭게 커리어를 설계하며

자주 이사 다니며 살고 싶은데...

그럼 이게 죄가 된단 말이지...😨

 

* 나의 주거고민이 불러온 취득세, 보유세 에 관한 고찰

 

출처: 리얼캐스트 직방

위와 같은 개인적인 소견을 SNS에 짧게 올렸더니

몇분께서 필자에게 생각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전반적 고용형태가 변함에 따라

이부분도 같이 변화하겠지만.....

국가라는게 워낙 한발 늦게 그 트렌드를 쫓아가니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겠네요

 

* 페친 A분께서 달아주신 댓글

 

하긴 지금까지의 제도는 과거의 현실에 맞추어 조정된 것입니다.

앞으로 세상이 계속 바뀜에 따라 제도가 따라와주는 순서가 되겠죠.

 

W맨 : 월세라는 훌륭한 제도는 전세계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나 : 전세가 살아있는 동안 월세는 항상 차선책 아닐까요?

다 월세로 바뀌면 고민 없이!

W맨 : 가볍게 움직일 사람에게 전세만 해도 무겁죠.

나 : 그렇네요. 불투명한 계획하에서는 그냥 월세가 맘 편하겠습니다.

W맨 : 아이가 생기면 뭐든 안가벼워집니다. 그때부터....본게임이죠.

 

* 페친 W맨 님과의 티키타카

 

이 또한 현답이죠.

사실 가볍게 가볍게 주거지를 옮겨 다니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면

어떠한 리스크 없이 그냥 적절한 '월세'만 내며 사는 게 맞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월세 세입자에 대한 어떠한 조세정책도 업습니다.

(심지어 대부분은 지원 정책이죠)

 

집값 오르지 않으면 양도세는 제로고

집값이 올라도 1주택자는 얼마 되지 않아요.

취득세도 주택 금액에 따라 6억 밑은 1.1%밖에 안되는데요...

보유세의 경우 저가에 샀는데

장기 거주해서 집값 오른다고 보유세 오르면

노인들은 살지 말고 팔고 나가라는 거예요.

자주 이사 다니는 사람은 그냥 전세 다니면 되고

오래 거주할 사람은 사서 거주하도록

취득세는 적당히, 양도세는 다주택자는 많이, 보유세는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지요.

미국처럼 집값이 올라도

처음 산 금액대로 보유세가 계속 부과되도록 하는 게 합리적이죠.

 

* 페친C 분의 댓글

 

필자가 의도한 방향과는 좀 다른 논조로 말씀을 주셔서

어쩔 수 없이 이분과 대화를 좀 더 이어갔습니다.

 

더 높은 레벨의 논의를 제외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서울에 취득세 1.1% 이하인 집은 누가 봐도 이제 좋은 집은 아닙니다.

(그리고 낮은 비율의 양도세 취득세도 반복/누적되면 큽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토지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보유세는 잘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알짜땅에 노인분들이 계속 살고 싶다며 개발에 반대하는 것에 반대 합니다)

집값 많이 오른 핵심지역의 노인분들이 높은 가격에 집 양도하시고

살짝 열위 지역에 이사가시어 남는 논으로 여유롭게 사는 게

과연 문제가 될 일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듭니다.

 

* 페친C 분의 댓에 대한 답변

 

노무현이 그런 소리 했다가 욕 바가지로 먹었죠.

"취득세 양도세 아까우시면

그냥 전월세 살고 남는 돈으로 여유롭게 사세요"

본인은 취득세 양도세 아까우니 내리기를 바라면서

보유세는 올려서 어르신들 살던 집 팔고 나가라는게 말이 되나요.

 

* 페친C 분의 댓글

 

아깝다고 말씀드린적 없습니다.

공평과세 측면에서 생각해본 것뿐입니다.

(죄가 된다는 표현이 그런 방향일 뿐입니다)

그리고 제 스탠스를 너무 과하게 해석하신 듯 하네요.

* 여기서 보유세 인상이 징벌적 과세 아님

(부동산 세금 총액을 유지한다 개념의 상대적 인상)

로 표현을 바꾸었으니

제가 징벌적 보유세를 주장하는게 아님을 이해하실 듯합니다.

<적정 보유세율이 얼마인가?>

에 대한 고차원적인 논의는 이번에 제가 목적한 바가 아닙니다.

현재 초고가 주택에 대한 보유세는

갈수록 징벌적으로 가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이 부분은 조정되길 희망합니다.

 

* 페친C 분의 댓에 대한 답변

 

지금도 높은데

여기서 더 높이자고 하시면 징벌적 과세지요...ㅠㅠ

 

* 페친C 분의 댓글

 

무튼 이렇게 대화는 마무리되었습니다.

페친C 분은 아마 강남 토박이로

현재 과하게 오른 보유세(재산세+종부세)에 대한 반감이 크신 듯합니다.

이분의 감정은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충분히 합리적인 것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종부세를 징벌적으로 계속 올리려는 방향에 대해서 반대합니다.

(종부세는 징벌이 아닌, 토지의 효율적 사용을 유도/촉진 하는 목적으로 사용해야 함!)

무튼 이번 생각은 이정도 수준에서 마쳤습니다.

여러분도 취득세, 양도세, 보유세 측면의 정책들에 대해서는

한번 정도 진지하게 고민해보시면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